영화 소리꾼 후기_들끓기보다는 숨죽이게 되는 애환의 우리 가락

감독 : 조정래 출연 : 이봉근, 이유리, 김하영, 박철민, 김동완, 김민준 관람일 : 2020.07.02(2019-57) 개봉일 : 2020년 07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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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판소리 뮤지컬 영화 을 극장에서 만났습니다. 사실 관람할 생각은 없었는데 목요일 약속 모임이 한 시간 늦춰져 맞는 시간의 영화를 찾다가 이 작품을 만났어요. 흥의민족이라는우리관객들에게는판소리라는소재는익숙하지만또다른색이고신선한소재일수도있습니다. 저도 판소리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 좋아하는데 조정래 감독님의 작품이라는 부분이 사실 헷갈렸어요. 영화를 보니 흥겨운 뮤지컬이 아니라 백성의 애환을 담은 슬픈 판소리라는 얘기가 매듭지어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국악인 이봉근이라는 신인을 캐스팅하고, 그에 비해 이유리와 박철민, 그리고 김동완 등 유명 배우들을 라인업에 포진시켜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실패에 가까운 캐스팅 라인업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럼 제 영화 소리꾼의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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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족 또는 가족영화의 큰 줄거리는 잃어버린 아내를 찾아 떠나는 소리꾼 남편의 애환을 담은 판소리입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놈들에게 어느 날 납치당하게 된 강남이(이유리)와 그녀의 딸 정(김하영). 하지만 어머니의 반짝임으로 딸 정이가 간신히 살아남지만, 사고로 인해 눈이 멀게 됩니다. 이에 절망하지만 아내의 생사를 청 덕분에 확인한 학규가 아내를 찾기 위해 딸 정이와 그 오랜 친구 대봉(박철민)과 전국 팔도의 장터를 돌며 아내를 찾으러 가게 됩니다. 이들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학규가 전국의 팔도와 장터를 돌아다니며 노래를 부르는데, 즉흥적으로 만들어낸 이야기의 주제가 바로 효녀 심청이에요. 아버지를 위해 공양미 300석에 팔린 효녀 심청의 이야기.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의 의 바탕은 신나는 흥이라기보다는 애환의 구슬픈 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난한 나라 백성들의 슬픈 애환과 심청의 이야기가 만나면서 그야말로 시장의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학규와 태봉, 그리고 정이, 처음에는 이들 세 사람이 출발했는데, 그들을 돕는 승려와 행상인,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양반과 그의 하인까지. 그들이 만나서 가족을 만듭니다. 가족들. 입으로 같이 음식을 넣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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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약한 스토리와 단순한 캐릭터의 주인공인 학규를 맡은 이봉근의 판소리가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나름대로 영화를 어느 정도 재미있게 보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들이 영화 에서 보여주는 판소리가 너무 극적으로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말을 살릴 수 없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영화적인 사운드를 좀 더 튼튼하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대사가 약하게 들리거나 판소리 자체도 그렇게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는 사운드적 장점을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 이것이 심청의 이야기이므로, 구슬픈 가락이기 때문일 지도 모릅니다만. 거기에 이야기의 구조가 너무 빈약해요. 시장을 사로잡는 소리꾼의 이야기가 화제를 낳았는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단순한 이야기는 정말 뻔한 것 같습니다. 이걸 선량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슬프고 단순해서 유감이에요. 그리고 김봉근이라는 국악인이 아닌 배우라는 부분에서는 낙제점에 가까운 아까운 연기력이어서 박철민 혼자만의 고군분투가 불쌍할 정도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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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간단치 않은 화제를 모으는 효녀 심청 이야기가 전국 팔도 시장에 화두로 떠올랐다는데, 영화 소리꾼은 그런 화제를 모으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착하고 좋은 의미라는 부분은 조정래 감독님이 이미 으로서 모든 운을 다하지 않았나 싶어요. 악역에 나오는 김민준이나 김동완은 거의 카메오 수준이라고 봐야 하는데 그런 배우들의 한결같은 연기도 참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박철민과 아역배우 김하영의 연기 정도가 기억에 남는다고 할 수 있겠죠. 요즘 극장가가 워낙 코로나로 인해 신작 기근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영화적인 좋은 부분을 부각시키는 리뷰를 작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정말 쉽지 않네요. 영화 소리꾼이 처음부터 결심하고 한국의 판소리와 관련된 부분을 더 부각시켰다면 조금은 한국적인 판소리가 주는 흥이라는 점에서 좀 더 관객의 흥미를 끄는 소재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그 부분까지 아쉬웠기 때문이다. 더 이상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상으로 영화 소리꾼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기분 좋은 주말 보내세요.​

오늘도 영화로 즐겁게 보내세요!화상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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